쾌락독서 / 문유석

josep.k 2019. 2. 19. 02:01
- 인간 세상이 언제나 그렇듯 행운은 그걸 그리 절실하게 원치 않는 이에게 편중되게 주어지곤 한다.(p.17)

- 인간 세상이 언제나 그렇듯 내가 절실하게 선망했던 것이라 하여 누구에게나 같은 무게를 갖는 것은 아니다.(p.22)

- 도저히 건강하다고는 볼 수 없는 불균형한 유소년기였다. 나도 좋아서 그랬던 건 아니다. 그냥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다.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. 태어나길 그런 성격이어서 그랬던 것인지. 너무 일찍 책 읽기 중독에 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바뀐 것인지는 모르겠다. 어느 쪽이든 무슨 의미가 있겠나.(p.25)

- "내 취향의 책"을 찾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대다.(p.47)

- 좋고 이쁜 것만 보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굳이 읽기 싫은 글을 이름값 때문에 힘겹게 사서 고생할 필요 있나 싶다.(p.49)